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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년 연장과 맞물려 임금피크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저도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이 제도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임금피크제는 숙련된 인력을 계속 고용하는 대신 임금을 조정하는 제도예요. 고령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돕는 중요한 정책이지만, 동시에 임금 감소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임금피크제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릴게요.
임금피크제의 정의와 도입 배경
임금피크제의 핵심 개념
임금피크제(Wage Peak System)는 근로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한 시점부터 임금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고령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기업의 인건비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안된 상생 방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제도 도입이 필요한 배경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60세 정년이 의무화되었어요.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죠. 이때, 임금피크제는 정년 연장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숙련된 인력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임금피크제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제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년 연장 의무화에 따라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효한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취업규칙 변경을 통한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임금피크제의 주요 유형과 방식
고용 보장형과 임금 유지형
임금피크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고용 보장형(정년 연장형 또는 정년 유지형)으로, 정년을 연장하거나 유지하는 조건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임금 유지형으로, 임금은 유지하지만, 정년 이후 재고용을 통해 임금을 삭감하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요 임금 삭감 방식
임금 삭감 방식 또한 다양하게 적용되는데요, 보통 정점에 도달한 임금(피크 임금)을 기준으로 매년 일정 비율(예: 1차년도 90%, 2차년도 80% 등)로 감액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감액된 임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임금피크제 지원금으로 일부 보전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해당 지원금이 폐지된 상태이므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임금피크제 주요 유형 비교
| 구분 | 정년 연장형 | 정년 유지형 |
| 목표 | 정년 이후에도 계속 고용 보장 | 정년 전부터 임금 조정 시작 |
| 임금 삭감 시점 | 연장된 시점부터 (또는 직전부터) | 피크 연령 도달 시점부터 |
| 근로시간 | 대체로 그대로 유지 | 단축 근무를 병행하는 경우 있음 |
임금피크제의 장단점 분석
임금피크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제도를 도입하려는 기업이나 적용받는 근로자 모두 이 장단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근로자 및 기업의 장점
- 고용 안정성 확보: 가장 큰 장점은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고용 보장입니다. 퇴직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어요.
- 숙련 인력 유지: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된 고령 인력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년 이후에도 계속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퇴직금/연금 수령 시기 조정: 고용 기간 연장으로 퇴직금 또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근로자 및 기업의 단점
- 임금 감소: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임금이 줄어든다는 현실적인 부담감입니다. 노후 자금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업무 강도 논란: 임금은 줄었지만 업무 내용이나 강도는 그대로인 경우가 있어 근로자의 불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청년 고용 위축 논란: 일각에서는 고령자 고용 유지가 청년층의 신규 채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2022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임금피크제가 근로자의 업무 내용이나 강도 변경 없이 오로지 연령만을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는 경우에는 '합리적 이유 없는 불리한 처우'로 간주되어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임금 삭감에 상응하는 업무 변화(예: 직무 전환, 근로시간 단축)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임금피크제 적용 시 유의사항
근로자 대표와의 충분한 협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하나는 근로자의 동의입니다.
취업규칙을 불리하게 변경하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대화가 이루어져야 나중에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임금 삭감률 설정
임금 삭감률을 정할 때는 근로자의 생활 수준이나 회사 재정 상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고율 삭감은 근로자의 반발을 사거나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으므로, 삭감된 임금으로도 합리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장 수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1차 연도에는 삭감 폭을 낮게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핵심 요약: 임금피크제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FAQ)



임금피크제는 고령화 시대에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할 중요한 노동 문제입니다. 이 제도를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고용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유지하고, 근로자는 불안정한 고용 시장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맞는 은퇴 및 경력 계획을 세우는 데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